강동대학교 항공관광과 똥군기 관련 녹취록

<7만원도 넘는 엠티에 저녁밥이….>

안녕하십니까,

강동대학교 항공관광과 1학년에 재학 중인 18학번입니다.

오늘 타 대학 항공서비스학과 군기에 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저희도 수없이 고민한 끝에 용기를 내어 제보해봅니다. 약 한 달간 있었던 일입니다.

입학식 겸 오티 날 17학번 선배님들께서 “이제는 너네 우리 학교 학생이니까 말 깔게.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 있을 수 있는데 여기 학번제니까 알아서 잘해.” 라는 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선배님들께서 제일 많이 군기 잡으시는 “인사”에 대한 것입니다.

입학한 지 일주일째, 동기 얼굴도 다 못 외운 시점 기숙사생들은 선배님들을 못 알아보고 인사를 못한 거로 아침부터 30분 넘게 욕설이 섞인 군기를 받아야 했습니다.

솔직히 사복 입고 어피 머리 안 하고 있으면 모르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또한, 학과규칙 상 학교를 갈 때는 무조건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교하여야 하는데 초면에 쌩얼까지 어떻게 알아봅니까.. 군기를 받은 뒤 선배님들께서는 “선배인지 모르겠으면 그냥 기숙사에서 만나는 사람한테 다 인사해”라고 하셨고 정말 열심히 인사를 하고 다녔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선배님들께서 강의실에 들어올 때 안녕하십니까 나갈 때 안녕히 가십시오 필수이며, 잠깐잠깐 강의실 들락거릴 때도 계속 인사를 해야 합니다. 한 번 안 했다가 너네 선배 들어오는 거 안보이냐며 단체로 군기를 잡혔습니다. 17학번 과대 선배님께서 니네 인사 제대로 안 한다는 소리 들리면 일주일 동안 인사연습만 시킨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인사를 해도 무시하는 선배님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점심시간은 식당을 가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선배님들께 인사를 하러 가기 바쁜 게 일상입니다.

등교는 시간표와 상관없이 무조건 9시 20분까지며 모여서 어피체크와 손톱을 검사받습니다

손톱은 흰색이 보이이거나 조금이라도 까지면 안 되며 네일도 정해준 색상 아리X움 2가지만 허용합니다 이 검사는 모두 학점에 반영되며 선배님들께서 검사하십니다.

2학년 과대 선배님께서 너네 고등학교 때 매니큐어 안 발랐냐며 못 바른 동기들에게 꼽을 주셨는데 항공과에서 왜 네일 검사까지 받는지 의문입니다.

수업이 끝나도 자유롭게 쉬지 못하고 선배님들의 허락을 받고 집 귀가나 점심시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지를 제때제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한 시간 이상 강의실에서 대기하는 게 일상이고 기본입니다. 그러다 보니 통학하는 동기들은 통학버스를 한 시간 이상 기다려서 다음 차를 타고 집에 겨우 갑니다 .. 이런 상황이 언급되니까 2학년 과대 선배님께서 언제 쓸데없이 기다리게 한 적 있냐고 찡찡대지 말라며 우리가 너네 첫차 못 타게 했냐고 앞으로는 막차만 타고 가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수업이 다 끝난 뒤 아무 일정이 없었으나 선배님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 이유 하나로 기다린 게 대부분입니다.)

각자 집 들어가기 직전까지는 절대 구두에서 운동화로 갈아신는다거나 머리가 흐트러지면 안 되며 전국 시내버스 심지어 마을버스에서도 머리를 포니테일로 푼다거나 단정하지 않으면 그다음 날 지역을 언급하며 추궁해서 털립니다..

그래서 거의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학교(충북 음성군)까지 통학하는 것이라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넘게 걸림에도 불구하고 통학버스에서도 어피 머리 유지해야 하며 내릴 때는 완벽하게 잔머리 없이 깔끔하게 어피하고 내려야 합니다.

3월 초 엠티 참가 여부도 1학년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과대+홍보부 2학년 선배님께서 우리는 엠티에 다 참가해야 한다며 엠티가 죽어도 가기 싫은 사람은 손을 들라며 비꼬았습니다.

아무도 그 분위기에서 손을 들지 못하고 그렇게 선배님들끼리 그럼 다 가는 거로 안다며 결정하시고 나중에 못 간다고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약 사정이 생겨서 못가도 돈 다 내야 한다고 통보하셨습니다.

학회비로 15만 원 중 엠티비로 7만 원 나갔고 오전에 출발했는데 그 날 저녁밥과 다음 날 아침밥만 제공하고 출발 한 날 점심값, 그 외 술값은 개인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돈 낸 만큼의 질이 아닌 저녁밥이 나왔고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홍보부+과대끼리 따로 사 먹은 저녁밥 사진이 올라갔습니다 …

또한, 학과행사페스티벌 장기자랑은 필수라며 핑계 대면서 빠지려고 하지 말라고 하며 나중에 빠지는 애들은 전화로 이유 다 설명하라며 단톡방에서 군기를 잡았습니다..

그다음은 출석에 대한 것입니다.

아프거나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빠져야 하거나 조퇴할 상황 또는 지각할 것 같으면 2학년 과대 선배님들 6분과 각자 반 과대 2명한테 9시 전까지 문자를 다 돌려야 합니다. (선배님들 잘 때 전화할 수도 있으니까 거슬리게 하지 말라며 무조건 문자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한 번 학교를 빠진 1학년 동기들이 있었는데 정규수업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학교를 빠지고 술을 먹었다고 2학년 과대 선배님들께 동기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탈탈 털렸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께서도 술을 먹고 다음 날 학교를 빠지시는 등 모범은 보이지 않습니다.

성인인데 학점 관리와 출석은 개인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학년 과대 선배님들께선 학교 근처 술집 캠X스 대X방에서 면접복이나 머리를 하고 술을 먹지 말라며 이 시간 이후로 학교 근처 술집 갔다가 걸리면 목청을 다 뜯어버린다고 하며 30분 넘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하지만 한 2학년 홍보부 선배님께서는 생일날 몇 명의 1학년 후배들이 있는 단톡에서 학교 근처 술집 캠X스로 항공과예약석이라고 말하면 안다고 다 술을 먹으러 오라고하셨습니다. 단 술값은 가지고 .. 약간 반강제로 가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외에도 짝 선배님 짝 후배를 정해줬는데 만약 짝 후배가 혼나야 할 상황(어피체크, 인사 외 똥 군기)가 생기면 짝 선배님까지 짝 후배 반에 불려가서 2학년 과대 선배님께서 혼내시는 등 무의미하고 필요 없는 군기 잡기가 많습니다. (2학년 과대 선배님과 짝 선배님은 같은 학번입니다.)

또한, 선배님들 말 끝날 때마다 네 알겠습니다. 또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등 꼭 대답해야 하며 만약 몇 명만 대답하면 여기는 몇 명밖에 없냐며 내 목소리보다 작냐며 소리 지르기는 일상입니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떴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했다고 혼내는 기가 찬 일도 있습니다. 당연히 2학년 선배님들께서는 마스크를 끼시고 건강을 챙기십니다^^

지금까지 똥 군기를 잡고 계시는 17학번 선배님들 16학번 선배님들께 똑같이 군기를 잡히신 것 압니다. 하지만 이런 똥 군기를 직접 겪어봤으니 의미 없고 사라져야 할 부분인 것 더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선배님들께서 바로 잡고 개선하지 않으시면 악순환의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 말씀대로 항공과라는 특성상 눈에 띄기 때문에 항상 언행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의 행동은 강압적이고 과한 군기일 뿐입니다. 이제 모두가 성인이고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에서는 선을 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배님들께서 가볍게 생각하고 내뱉는 말과 행동들이 일부 학생들에게는 큰 정신적 피해입니다.

저 또한 승무원이라는 꿈을 가지고 교육을 위해 학교를 왔지만,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만 얻었고 오히려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거리감이 생겼습니다.

같은 꿈을 가지고 입학하여 벌써 자퇴한 동기들이 열 명이 넘습니다. 그 순간을 트라우마로 평생을 가지고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과 학생들과 후의 항공과를 준비하고 있는 19학번들이 더 이상 이런 똥 군기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기 녹취록>

 

안녕하세요 강동대학교 항공과 재학생입니다.

같은 과 동기가 용기를 내어 그동안의 있었던 일들을 제보한 걸 보고 저도 제보하려 합니다.

우선 제보에 올라와 있는 글의 내용들은 모두 한치의 거짓도 과장된 말도 없이 모두 사실이며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눈치 보며 밥 한번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며, 강의가 끝나도 집에가지 못하고 강의실에서 막차 시간까지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던 날도 많았습니다. 개강한지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한번도 제시간에 집을 가본적이 없을정도 입니다.

항공과라는 특성상 어느정도 규칙을 정해두고 이를 지켜달라는 선배님들의말씀은 이해가 가지만 모범을 보여야하는 선배님들께서 규칙을 어기시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으시고 진주귀걸이 대신 피어싱을 끼고계신 선배님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서클렌즈,사복,쇼퍼백 등등 그럴 거면 뭣 하러 규칙들을 정해두시고 지키라고 강요하시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동기들중 한명은 서클렌즈를 착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동기들이 보는앞에서 그 학생을 선배님들이 둘러싸고 수치심을 주는발언, 욕설 등을 하시면서 말씀하시는 것 또한 정말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들의 사생활까지 관여하여 면박 주는 것도, 군기를 잡는다고 잦은 욕설과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하시는것도 승무원이 되기 위해 항공과로 진학한 학생으로서 이게 정말 맞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은 그저 선배라는 이유로 부당함을 느끼면서도 참아왔지만 이제는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기여러분들도 저도 고등학생 시절 승무원을 꿈꿔온 사람들이고 꿈을 위해 온 학교가 오히려 꿈과 멀어지게만큼 힘들고 지치게 합니다 물론 저만 그렇게 느끼는걸수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을거 압니다 하지만 분명 저와 같은 마음이신 분들도 있을테니 용기내서 제보합니다.